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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소식에 아침에 긴장하며 눈을 떴다. 이미 전날 밤 제주도가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 비바람 소식이 온라인에 가득했기 때문에 새벽 2시면 부산쪽으로 지나간다고해서 아무탈 없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오늘 아침은 바람이 불어 우산이 뒤집혔다. 이렇게 우산이 뒤집히고, 숨이 켁 하고 막힐 정도의 바람은 너무 낯설어 다급하게 지하철 승강장으로 내려갔다. 운전을 하고 갈 생각은 조금도 안 했다. 뉴스에서 하도 비에 침수된 차 이미지를 많이 봐서 내 조그만 차는 금방이라도 태풍에 날아갈까 겁이 났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는데 역시나 비바람때문에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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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긴급돌봄 담당이라 일찍 학교에 왔다. 와서 커피 한잔 내려 마시고, 내가 쓴 기사도 좀 보며 여유를 부리니 은성이랑 은준 형제가 왔다. 아이들이랑 야구, 장기를 하며 놀다가 밥을 먹고 1시가 된 지금은 유하랑 앉아서 책을 보고 있다.
이번주 내내 놀다가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온다고 잠을 설쳤더니 식곤증이 너무 심해 몸이 축 쳐졌다. 누워서 좀 자려고 했더니 애들이 연극한다고 나보고 보러 오랜다. 장기와 연극을 보니 놀게 아무것도 없어 심심했던 내 유학시절이 떠오른다. 그때도 진짜 할 게 없어서 장기를 매일 3시간씩 하고 연극도 했었다. 역시 심심해야 놀거리를 찾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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