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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줍줍/우아한 오후 1시

2020.10.17 토요일 1pm

겨울 옷정리
어제 간담회 이후 집에 와 입학설명회 영상을 만드느라 오늘 새벽 6시에 잠이 들었다. 이렇게 밤새면 하루가 힘들다. 오늘 만만이랑 겨울옷 정리를 하기로 한 날이다. 날씨가 너무 추워 10월인데도 롱패딩이 생각이 난다. 발이 시렵다. 오늘 안 하면 앞으로 일주일을 또 벌벌 떨어야 하니 피곤해도 눈이 떠진다. 만만이가 만들어준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먹고 옷정리에 들어갔다. 옷정리를 저녁에 할까 생각도 했지만 하기 싫은 걸 먼저 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는 걸 알고 있어 몸은 무겁지만
옷정리를 시작했다.

옷정리를 하니까 나한테 어떤 옷이 있는지 파악이 된다. 어제 코드 1+1이라 장바구니에 넣어둔게 있는데 안 사길 잘했다. 코트가 너무 많아서 놀랐다. 이렇게 옷정리를 하는게 소비습관까지 연결된다니 놀랍다. 역시 사람은 적절한 집안일을 하며 자기 삶을 가꿔야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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