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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마음에 드는 책을 읽고 있다. 김영하 작가의 <오래 준비해온 대답>인데 잠이 안와 온라인 도서관을 뒤적이다 우연히 만나게 됐다.
이 책의 여러부분이 마음에 들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역시 따뜻하고 여유로운 시칠리아에서 아침에 빵과 과일을 사 커피와 함께 아침을 먹고 산책을 한 후 글을 쓰는 부분이다. 너무 부럽다. 여행도 여유로움도 글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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