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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창의적이달의 반댓말은 무엇일까?
아인슈타인의 말은 창의성의 반대 개념이 논리적인 생각처럼 느껴진다. 이런 예는 굉장히 많다. 다윈이 진화론을 어떻게 알아냈다고 물어봤다 때 ‘불현듯’ 떠올랐다고 했다. 뉴턴은 ‘갑자기’생각이 났다고 했다. 20세기 영향력이 큰 미술작품은 마르셀 뒤샹의 ‘샘’잇다.
창의성은 운이 정말 좋거나 천재되나 무모하다 못해 미친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논리와 창의 사이

기본원칙에 물질들을 계속 융합해 나가서 물질들을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이 과정은 논리적이고 상식적으로 틀린 것이 없다. 이 과정을 생략하고 결론만 말하면 창조적으로 느껴진다. 대부분의 경우는 과정을 잊어버린다. 굉장히 논리적인 과정이 있었는데 결론은 창의적으로 도약을 하게 되는 것이다. 창의성의 과정은 논리적인 생각이 한칸한칸으로 나가고 창의적인 생각은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다. 관찰하고, 반추하고, 가능성을 타진해봐서 이런 과정을 많이 겪은 이후에야 창의적인 생각이 나온다. 창의는 논리와 방향이 반대가 아니라 같은 방향이다.
다윈은 메모광이었다. 수십권의 메모 속에는 다윈이 발표한 진화론의 모든 내용이 있었다.중간과정을 소개하지 않았을 뿐이다. 뉴턴도 마찬가지다. 사실은 논리적인 생각이다. 사과가떨어지는 것은지구를 당기기 때문이고,사과도 지구를 당긴다고 생각했다.
마르셀 뒤샹은 변기를 앙데팡당에 전시를 했다. 작가는 아마도 철거 당할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철거 당하자마자 바로 신문에 자기 생각을 올렸지. 뒤샹은 사람들에게 자기의 생각이 담긴 질문을 신문에 올렸다.
변기를 더럽다고 생각해서 철거 했나? 변기는 흙을 구은 도자기일 뿐이다. 변기가 더럽다면 이게 더럽다고 생각하는 당신의 고정관념이 더럽기때문이다.
변기가 그린 게 아니라 철거했나? 변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건 그린 것인가? 찍은 것인가? 변기 그 자체인가?
변기를 손수 그리지 않아서 철거 한 것인가? 예술가는 손으로 그리는 기능이 중요한 것인가? 생각이 중요한 것인가? 새로운 용도를 제시할 수 있으면 그게 예술 아닌가?
예술로 인정해 주는 것은 예술기관인가? 예술가인가? 관객인가?
이 변기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이 되었던 이유는 이 변기 자체가 아니라 작가의 생각이다. 이 생각이 20세기 예술을 바꾼 것이다. 창의는 갑자기 나오는게 아니라 끊임없는 몰입과 생각 속에서 나온다. 논리의 초월이고, 논리 그 너머이다.

이성적인 생각이 아닌 그 무엇
에디슨은 "나는 한번도 이성적인 생각 중에 놀라운 창의성이 생긴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르키메데스가 ‘부력의 원리’를 발견했다. 왕이 그에게 금을 주며 이게 정말로 순금인지 밝힌 방법을 찾으라고 했다. 그는 고민하고 고민하다 목욕을 하다가 깜짝 졸다가 부력의 원리를 알아낸다.

일본은 관서지방에서 노벨상을 많이 받았다. 교토대 총장이 말하기를 "교토쪽은 산지가 많다. 그래서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고 그러면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말했다.

에디슨은 아이디어가 안나오면 침대도 아닌 의자도 아닌 곳에 쇠구슬을 들고 잠을 잔다. 잠에 들려고 할 때 손에서 쇠구슬이 떨어져 "짤랑" 할 때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한다.
아이디어가 안 나올 때 산책을 하거나 잠깐 뇌를 비우고 기다릴 때,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생각이 난다. 그 떄 도약이 있다.
멍때림

논리와 창의 사이에는 논리의 궁극 끝까지 가보는 궁리가 있다. 그리고 그 궁리 끝에 멍때림이 창의서을 만든다. 창의성은 어떤 회사나 특정한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을 바꾸고 인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궁리 끝에 멍때림
나는 우리집 공간을 좋아한다. 특히 거실은 '천만존'이라고 불리는데, 내가 꾸며놓았기도 하고, 거실을 보면 손님들이 다 공간이 나와 닮았다고 말한다. 거실에 있는 화분들, 페퍼민트, 책장에 책들, 색감이 있는 그림들, 다 좋지만 가장 좋은 건 거실 중앙을 차지고 있는 8인용 테이블이다. 비싼 나무도 아니고, 그냥 합판인데 거실 중간을 차지하고 있다보니 저절로 사람들이 모여 앉게 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나 혼자 있을 땐 집에 TV가 없고 인터넷도 안돼서 나도 자연스레 그 앞에 앉아 책을 보거나 무언가를 기록하고 정리하곤 한다. 그리고 바로 뒤에 소파가 있다. 전에 살던 사람들이 쓰다가 버리고 간 것인데, 너무 낡아서 그 위에 담요를 깔아 놓았다. 그곳에선 그냥 멍 때리게 된다. 몸이 너무 힘든데 자기는 좀 그렇고, 할 일이 있어서 오래 누워있지 못할 때 그 소파에 누워 잠깐 쉰다. 그러면서 잠이 들기도 하고, 눈을 감고 있기도 한다. 나는 지금까지 이곳에서 어떤 아이디어를 얻은 적은 별로 없지만, 집안에 이렇게 궁리할 수 있는 공간과 멍때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 TV랑 인터넷은 당분간 설치 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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