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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역에 와있다. 요즘에 신설동역 근처로 치과를 다닌다. 다닌지 한 달이 됐다. 그동안 치료를 미뤄두었던 것은 무서워서였다. 어렸을 땐 치과에 가면 아프고 시리고 소리가 소름끼쳤는데, 커서는 치료 금액이 소름끼쳐서 미루게됐다. 또 괜히 치료비 폭탄에 과잉치료같은 사기를 당할까봐 가지 못했다. 걱정하고 있던 차에 목사님이 치과를 소개시켜주셔서 용기를 내어 치과에 갔다. 목사님이 가는 곳이라면 왠지 믿음이 갔다. 미뤄둔 치료라 작정하고 갔는데, 역시나 할 게 많다. 앞으로 계속 더 다녀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점점 치료가 되어가고, 선생님들도 친절해서 너무 감사하다. 조금씩 관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나도 빼먹지 않고 잘 다니고 있다.
오늘은 치료를 하는데, 깨졌던 앞니 치료를 드디어 했다. 앞지 치료를 하면서 선생님이 재료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도자기, 플라스틱 등등. 문득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는데 엄청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흙이었을 뿐이었는데, 하나님이 생기를 주셔서 사람이 되었다는 말이 너무 신기하다. 이빨, 입술, 머리카락, 혈관, 눈동자 등등 사람을 구성하는 재료들이 너무 다양한데 흙이었던 내가 하나님의 생기로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니 말이다.
하나님이 주신 좋은 재료를 내가 관리를 못해서 충치를 먹게 한 것이 속상하다. 앞으로는 잘 관리하면 좋겠다.
집에 가는 길, 성수역에 있는 <뛰지맙시다>가 너무 인상적이다. 우리 학교에도 붙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효과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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