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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점심먹고 서울집에 가는 길이다. 아빠가 교대에 일이 있다고 해서 같이 간다. 가는 길에 아빠는 학교 설립 이야기를 한다. 내가 그곳에 가서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그저 지금 내 자리에서 능력을 키워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빠의 계획과 말이 내게는 두렵게만 느껴진다.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안 온다고 아빠가 아쉬워했다. 예전에는 눈이 많이 내렸나보다. 아빠가 눈을 그리워하는지는 몰랐는데, 눈이 내리면 아빠 생각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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