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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조출이라 예민했다. 조출은 8시까지 학교에 나와야 하는데, 집에서 7시 10분에는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방학기간 늦잠 자던 습관이 있어서 못 일어날까봐 너무 신경을 썼더니 밤에도 몇번씩을 깼다. 내가 늦으면 아이들이 밖에서 기다리기 때문에 추운 겨울 조출일 때는 더 신경이 쓰인다.
늦잠자던 습관을 이기고 오랜만에 학교에 일찍 왔다. 오늘부터 전국 초, 중, 고가 휴교다. 개학일을 3월 9일로 연기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교사들은 학교에 나와서 긴급 회의를 했다. 우리 학교는 휴교 한 적이 이전 메르스 때 한 번 있었다고 했다. 나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사들이 아니 내가 힘 없이 앉아 있었다. 교사들끼리
같이 논의해야 하는 이런저런 회의를 마치고 아이들이랑 같이 하려 했던 반 옮기기 아트룸 꾸미기를 했다. 학교가 휑하니 봄이 와도 온 것 같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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