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줍줍 (1170)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1.11.17 수요일 1pm 안사무엘 목사님이 오신다고 전화가 왔다. 2021.11.16 화요일 1pm 병실 앞이 공사장인게 이렇게 은혜가 되다니! 2021.11.15 월요일 1pm 허리 스트레칭과 엉덩이 운동을 했다. 다리에 근육이 뭉쳐있었는지 폼롤러로 앞다리를 푸는 순간 너무 아파서 숨이 찼다. 오늘은 그나마 앞다리는 자신 있었는데 옆다리를 하라고 하셔서 또 엄청 힘들게 힘들게 옆다리를 풀었다. 선생님이 20초씩 3번 하라는 말이 이제는 두려워졌다. 오늘 엉덩이 운동은 정말 자극 많이 됐다. 병실에 돌아와서도 엉덩이가 땡겼다. 새로운 엉덩이의 탄생일 것 같다. 2021.11.14 일요일 1pm 허리가 아파서 서서 작업을 하고 있다. 생각처럼 잘 안 풀려서 힘들다. 허리도 아프고 작업도 안풀이고. 에라이. 2021.11.12 금요일 1pm 재활운동을 마치고 병실로 올라왔다. 골반이 앞쪽으로 말려있어서 뒤로 잡고 배에 힘을 주어 복식 호흡을 하며 브릿지를 하는 운동을 배웠다. 퇴원을 한 후에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 좋겠다. 달달한 커피를 마시며 햇살이 내리쬐는 조은진언니 침대에 앉아 그냥 멍하니 있다. 나른하다. 졸리진 않은데. 아직 남은 소식지를 만들까? 그냥 이렇게 앉아 있을까? 뭘 할까?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대로 선택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좋다. 누가 나를 재촉하며 밀지도 않고, 앞으로 당기지도 않는다. 내가 걸으면 가고 멈추면 선다. 그 옆에는 늘 하나님이 계신다. 멈춰 서서 옆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면 그대로 눈을 맞추며 같이 미소짓는 것만 같다. 눈을 마주치고 같이 미소지을 수 있는 여유가 마치 각자의 속도를 내면서 옆 사람도 확.. 2021.11.11 목요일 1pm 바짝 날씨가 추운 후 이렇게 파랗고 시원한 늦가을 어쩌면 초겨울의 나날이다. 예전 아이가 했던 “가을에서 겨울로”라는 말이 딱 요즘이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어제 배운 복근 운동과 엉덩이 운동을 열심히 했는지 몸에 조금 알아 베겼다. 안쓰던 근육을 쓰느라 허리와 목에 무리가 좀 갔는지 병원에 온 후 가장 아팠다. 오전 재활치료에선 운동은 못하고 스트레칭만 가볍게 해서 몸을 풀었다. 점심 밥으로 고구마 돈까스가 나온 게 너무 좋아서 또 밥을 다 먹었다. 오랜만에 먹은 튀김에 이상하게 탄산이 땡긴다. 평소에는 잘 사먹지 않는데 요즘은 먹고 싶으면 바로 먹는다. 이렇게 먹고 싶은게 생기면 절대 참지 않는다. 이김에 요앞에 편의점이라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콜라를 사러 근처 편의점을 가.. 2021.11.10 수요일 1pm 점심을 싹싹 긁어 먹었다. 아침에 밥을 안 먹고 어젯밤 주희가 사온 빵과 커피를 마셔서 그런지, 오전에 한 운동 치료가 스트레칭이지만 나름 운동이어서 그런지 너무 배가 고팠다. 칼칼한 국물을 먹고 싶었는데 마침 부대찌개가 나와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언니랑 나랑 말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싹싹 긁어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내 자리에서 유튜브를 보고 있었다. 스우파 언니들이 아주 핫해서 전참시와 나혼산에 나왔다. 유튜브로 모든 영상을 다 챙겨봤다. 재밌다. 은진언니는 뭐하나 해서 언니 자리에 가봤더니 누워서 책을 보고 있다. 1인용인 언니 침대를 비집고 옆으로 누웠다. 편하다. 나도 언니도 책을 읽었다. 백수 둘이 만화방에서 히히낙낙 책을 읽는 것처럼 조용하지만 편한하고 즐거운 시간이다. 깔깔 웃지 않아.. 2021.11.9 화요일 1pm 여기 밥이 맛있어서 좋다. 이전 1 ··· 4 5 6 7 8 9 10 ··· 1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