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줍줍/우아한 오후 1시

2020.9.16 수요일 1pm

#천만 2020. 9. 17. 00:27

토끼랑 기린이랑 학교 앞 카페에서 만났다.

우리 학교도 합창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는데, 기타와 영상으로 나를 섭외했다. 

코로나19로 노래를 영상으로 만들어서 제출해야 한다고 한다. 토끼를 만나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고 내가 하고 있는 것을 막 자랑하게 된다. 토끼가 호응해주고 응원해주면 나는 더 신이 나서 재잘재잘 말을 한다. 이렇게 1시간 이야기를 나눴는데 나는 시키지도 않은 합창제 영상을 맡게 되었다. 그것도 되게 행복해 하며 말이다. 참 놀랍다. 토끼에게는 하고 싶은 것, 꿈을 다 이야기 하게 된다. 어떤 힘이 그렇게 만드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