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줍줍/우아한 오후 1시
2021.3.14 일요일 1pm
#천만
2021. 3. 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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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세진이가 내게 아이들 사진을 찍어보라고 했다. 나도 마침 알쓸신잡의 부산편을 보면서 다큐멘터리 작가이신 최민식 선생님의 이야기에 감명받아 아이들 모습을 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이런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정확한 타이밍에 사진을 찍어보라고 한것이다. 나는 장난스레 율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내 사진은 이런데?” 라고 넘어갔다.
나는 이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든다. 이 아이의 성격이 잘 나타나보이기도 하고 재밌어서 좋다. 이 사진만 봐도 낄낄 웃음이 난다. 내 개그 콤비이자 친한 친구여서 그런지 자꾸 놀리고 싶어진다.
일상 속 아이들 모습을 잘 담아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글과 영상으로 조금씩 담고 있는데 자꾸 나 마음엔 아쉬운 마음만 가득이다. 내가 곁에서 보는 아이들의 말과 행동은 늘 반짝이고 새로운데 내가 가지고 있는 도구로 담아내는데는 한계가 있어서 말이다.
세진이 말대로 정말 사진을 찍어볼까?
바쁘다는 이유로 사진을 찍어놓고 꺼내지도 못한채 쌓아만 둘까 막상 시작하는 게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