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줍줍/생각느낌발견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_ 아침이라는 리셋 버튼

#천만 2019. 9. 18. 00:12


아침이라는 리셋 버튼
​p. 60 이제 나는 기적을 믿지 않은다. 그러므로 불멸의 역작을 쓰길 바라기보다, 차라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매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매일 쓰고, 매일 읽는 사람이게 해달라고 말이다. 타르코프스키가 그의 영화 <희생>에서 말한 것도 그런 것이다. 화장실 변기 안에 물 한 컵을 붓는 사소한 행위조차 매일 하는 것에는 신성함이 깃든다.

​내가 매일 꾸준히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싶은 이유는 하나님을 좋아해서 인 것 같다.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고 싶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싶고,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은데, 가장 큰 건 하나님을 좋아하니까 잃어버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데 하고 있는 일들 때문에,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으면 좋겠다. 늘 곁에 있어주는 가족과 친구에게 더 잘해야 하듯이, 하나님께도 잘하고 싶다. 나를 사랑하니까 그거 믿고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이용해 먹지 않고, 뒷전으로 미루지 않고, 나도 나의 사랑을 표현하면 좋겠다. 관계를 유지하는데 이렇게 애써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새롭게 시작하는건 쉬워도 지속하는 건 애써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매일매일 꾸준히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기를 이어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