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48)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8.26 수요일 1pm 다시 재택근무가 되었다. 오늘 마침 집수리가 있었는데 내가 집에 있게 되어서 수리를 볼 수 있다. 오전에 오신 기사님이 오후가 되도록 집을 고치고 있다. 내가 없었으면 빈집에 기사님 혼자 계시는거라 좀 기분이 이상할 뻔 했다. 나는 거실에 나와 일을 하고 있는데, 너무 덥다. 차라리 학교에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들만큼 덥다. 땀이 흐른다. 등교중지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825_0001140959수도권 유·초·중·고 내일부터 3주간 원격수업 전면 전환…고3 제외(종합)[서울·세종=뉴시스] 이연희 김정현 기자 =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유치원과 학교가 오는 26일부터 9월11일까지 약 3주간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www.newsis.com 우리 오늘 금요일 일정 같이 상의해서 짰는데, 내일 당장 휴교할 판이다. 기대에 부풀어서 금요일에 가져올 준비물을 종이에 써갔던 아이들 모습이 떠오른다. 마음이 무겁다. 2학기 시작하고, 애들이랑 둘러앉아 2학기엔 뭘 할까 하며 상상하고 계획했던 게 다 헛수고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책 읽기 숙제 |방학숙제책을 읽고, 내가 준 질문지에 책 속 이야기와 자기 생각을 쓰는 방학숙제가 있었다. 방학숙제를 준비할 때부터 이번 여름방학은 작년에 비해 반이나 줄어들었는데, 숙제를 얼마큼 줘야 할지 고민이긴 했었다. 꾸준히 책 읽기는 연초부터 2, 3학년 아이들이 연습하고 있었던 터라 나는 이번 여름방학 때 조금 욕심을 부리고 싶었다. 그래도 3달 정도 꾸준히 매일 책 읽기 연습을 했는데, 이제 탄력을 받아 양을 늘려줘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책 2권 읽기를 숙제로 내줬다. 사실, 매일매일 책 읽기 숙제를 한참 하던 중간에 아이들에게 어려움이 있었다. 매일매일 책을 읽는 숙제라, 책 읽기 습관부터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숙제가 있는 그 부담감에 어떤 아이는 하기 싫다고 화를 내기.. 2020.8.24 월요일 1pm 월요일은 자리에 앉을 새가 없다. 여기저기서 우당탕탕 싸움도 나서 나를 찾기 때문이다. 블록을 가지고 놀고 싶은데 형이 안 된다고 말해서 울면서 내게 온 아이, 마스크를 쓰는게 답답하고 싫어서 짜증을 내는 아이, 물통에 뚜껑을 끼워야 하는데 맞는 물통을 못찾아서 낑낑대다 내게 도와달라고 하는 아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문제들을 아이들과 같이 해결하면 시간은 벌써 점심시간이 된다. 아이고. 오늘부터 아이들이랑 책읽기 숙제를 시작하려고 한다.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를 읽으려고 하는데, 아이들에게 이 책이 재미있을까 모르겠다. 나는 별로 재미가 없어서 말이다. 2020.8.21 금요일 1pm 아이들이랑 티타임을 했다. 조용한 아이 수업시간이 되면 허리를 쭉 펴고 다리를 가지런히 모아 바른 자세로 앉아 있는 아이가 있다. 책상 위 물건들이 정리되어 있거나 하나도 없을 때도 많다. 교실에 친한 친구가 없고, 윗 학년 언니들이랑 친해 쉬는 시간만 되면 언니들이 있는 교실로 올라간다. 올라가기 전에 교사실에 들려 “우리 몇 시까지 쉬어?”하고 묻는다. 그리고 시간에 맞춰 교실에 내려온다. 하고 싶은 말이 있거나 질문이 있으면 손을 들어 달라는 나의 부탁을 잘 지켜주기 위해 궁금한 것이 생기거나 하고 싶은 말이 생기면 번쩍 손을 든다. 내가 아직 설명 중이라 설명을 다 듣고 손을 들어달라고 하면 내렸다가 다시 번쩍 든다. 궁금한 것도 많고, 말하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다. 아이는 목소리가 크지 않아서 내가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의견을 이야기.. 서로 배우는 아이들 스타인 아이와 나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