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만들기 (13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8.23 일요일 1pm “내가 우울증인가?” 트로트 프로그램을 보다가 무심코 툭 꺼낸 엄마의 이 말에 나는 하던 일을 멈추고 엄마의 말을 들었다. 엄마는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하다고 했다.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매들이 모였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있어주는 일뿐이지만,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 2020.8.18 화요일 1pm 오랜만에 커피를 내려 마셨다. 유하가 커피를 갈아줬다. 나는 유하가 힘들까봐 걱정이었는데 유하는 재밌다고 했자. 유하가 갈아준 커피를 넣고 물로 내렸다. 향긋하고 좋았다. 2020.8.17 월요일 1pm 오늘 임시공휴일이라 집에서 푹 쉬었다. 장마가 끝나고 해가 쨍쨍해서 이불빨래도 하고 집정리도 했다. 장마가 지나가서 다행인데 코로19가 다시 확산되어 걱정된다. 잘 지나가면 좋겠다. 잔소리하지 말고 기록하자 | 내게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모습이 있다. 말을 하기 전에 음… 하면서 생각하고, 천천히 한 박자 쉬며 말하는 이유는 빨리 반응하지 않고, 생각하고 절제하며 말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자기 전 기가 막힌 타이밍에 툭 던진 재치 가득한 장난을 한 나 자신이 아주 기특해서 기분 좋게 잠을 잔다. 여행을 가도 새로운 길로 가거나 그냥 무작정 걸어 남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장면을 얻어 가기도 한다. 물론 어떤 때는 아무 소득 없는 개고생을 하기도 하지만 이런 내가 익숙해서 그런지 ‘이것이 여행의 묘미’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다.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성격이 불편할 때도 있다. 자기 전에 갑자기 불쑥 내가 했던 실수들이 떠올라 ‘아, 그 말하지 말걸…’, ‘아 그 행동은 하지말걸…’ 하며 후회한다. 그렇기 .. 2020.4.8 수요일 1pm 지금 3학년인 아이들이 1학년이었을 때 만들었던 감정카드!너무 절묘해서 깜짝 놀랐다. ‘억울한’은 진짜 억울한 것 같고, ‘짜증나는’은 정말로 짜증나 보인다. 아이들이 직접 색을 고르고 글씨를 썼다고 하는데, 어쩜 이렇게 색을 잘 골랐는지 정말 신기하다. 세진이는 이 사진을 보고 ‘디자이너들만 모였네’라고 했다. 이 말에 정말 공감이 된다. 아이들은 정말이지 예술가다. 아이들 안에 가지고 있는 이 예술성을 꺼내고, 아이들이 표현 한것들을 잘 모으고 정리해서 전시하는 것이 내 일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오늘 나의 감정카드로 ‘쓸쓸한’을 골랐다. 나는 좀 쓸쓸하다. 만만이는 내가 갈등의 중재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지내게 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중재자’라는 말이 내게 너무 외롭.. 2020.4.7 화요일 1pm 도시락 먹고 데크에 앉아 딩가딩가 오늘 내가 볶음밥을 도시락으로 싸왔는데 너무 물려서 옆에 앉은 현우 쌈밥 두개 뺐어먹었다. ㅋㅋ 안에 고기가 맛있었다. 2020.4.6 월요일 1pm 김치찌개 먹고 카페에 왔다. 아메리카노를 기다리고 있다. 이따가 2시에 회의가 있다. 회의가 끝나면 화장실 청소를 해야한다. 후. 체력이 왜이렇게 딸릴까 다 귀찮다. 정말. 화장실 청소 얼른 끝내고 집에 얼른 가고싶은데 차에 기름이 없다. 카드를 놓고 왔는데 이런. 뭐 하나 되는게 없다. 2020.4.5 일요일 1pm 선옥언니네 가는 길 만만이가 선옥언니네서 회의가 있다고 해서 나도 따라나섰다. 가면 선옥언니가 점심 밥을 해준다고 했다. 언니가 해주는 밥이 맛있어서 나도 냉큼 따라나섰다. 일어난지 얼마 안 돼서 내 눈이 좀 부은것 같긴 하지만, 밥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다. 선옥언니네에 지수랑 경훈이도 온댄다. 이들이 회의할 동안 나는 필사를 하려고 필사노트를 챙겼다.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