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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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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7 수요일 1pm 오늘 하루종일 율이를 따라다니며 ‘율이의 하루’를 찍고 있다. 학교설명회 때 아이들 하루 지내는 모습을 영상으로 만들어 소개하려고 한다. 학교에 오자마자 내가 하루종일 따라다니면서 촬영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좋다고 한다. 끼가 있다. 이친구.
2020.10.6 화요일 1pm 유하랑 little star를 개사해서 연습하고 있다. 나는 이 곡을 유하랑 같이 공연할 생각인데 유하는 아직 모르고 있다. 그냥 노래 부르는 것이 좋아 쉬는 시간이 되면 문을 빼꼼 열고 가사집을 들고 온다. 내 부분 가사를 손으로 짚어주는 유하가 좋다.
2020.10.5 월요일 1pm 자꾸 피곤해 하는 이 어린이가 왜이렇게 귀여운걸까 ㅎㅎ 추석 연휴를 끝내고 오랜만에 학교에 와서 그런지 나보고 졸리다며 이렇게 책상에 엎어져 자는 시늉을 한다. 이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_선택 수업 이야기 | 아이들이 원하는 것“나는 너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고, 너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너희들도 알다시피 내가 실수할 때도 있잖아. 나는 알고 싶어. 어떻게 하면 너희들이 즐겁고 신이 나는지.” 2학기 개학을 하고 오랜만에 칠판 앞에 선 내가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에게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 수업, 숙제들이 있다. “책 읽기를 꾸준히 하면 책 읽는 습관이 생겨서 너희에게 도움이 돼”“청소는 꼼꼼하게 해야 해”“모르는 문제가 있더라도 도전해 보자” 등등등 이 모든 소리가 아이들을 위해 했던 말이었지만, 아이들의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내가 생각하기에 내가 좀 일방적일 때가 있었다. 이 부분이 내가 아이들에게 고백한 내 실수였다. 아이들에겐 내 말이 지겨운 잔소리일 텐데,..
3-3 과감히 도전하자 진실에 충실한 삶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첫째로 계속적이고 끊임없이 엄중한 자기 성찰을 하는 삶을 의미한다. 우리는 우리가 세상과 관계하고 있는 방식을 통해서만 세상을 알게 된다. 따라서 세상을 알려면 우리는 세상을 잘 살펴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세상을 살펴보고 있는 자신을 살펴야만 한다.
3-2 전이: 낡은 지도 현실을 보는 낡은 견해에 고집스러운 집착을 보이는 것은 더 심각한 정신질환의 원이 된다. 정신과 의사들은 이를 일컬어 전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자기 부모가 하는 방식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는 방식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우리 부모를 믿을 수 없다.”는 현실 인식은 “나는 사람들을 믿을 수 없다.”는 것으로 나아간다. 진실이나 현실이 고통스러울 때는 피하게 마련이다. 우리 자신의 지도를 개편하려면 그러한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만 한다. 그런 훈련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전적으로 진실에 충실해야 한다. 현재의 편안함보다 궁극적으로 옳은 일들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는 언제나 진실 앞에 솔직해야 한다.
3-1 현실에 충실하자 진실이란 현실 그대로이기 때문에, 우리가 세계의 현실을 명확히 볼수록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보다 나은 준비를 갖추게 된다. 우리가 세상의 현실을 보는 눈이 불투명할수록, 마음이 허위, 착각, 환상에 의해 혼란스러워질수록 바른 행동에 대한 우리의 견해란 지도 같아서 그걸 지표로 삶의 모든 영역을 판단하게 된다. 만일 지도가 참되고 정확하다면 우리는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고, 어떤 곳에 가야 할 때는 어떻게 그곳에 도달할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지도가 거짓이고 부정확하다면, 길을 잃게 될 것이다. 지도 제작에 있어서 제일 큰 문제는, 아무 것도 없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지도가 정확해질 때까지 우리가 계속해서 지도를 고쳐 그려야 한다는 데 있다. 현실은 계속..
2-2 노이로제와 성격장애 신경증인 사람은 너무 책임을 지려 하고, 성격장애인 사람들은 응당 져야 할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