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3.17 화요일 1pm 정신 차리고 일 하고 있다. 초심을 잃어버렸다고 느꼈었다. 회의만 하면 자꾸 짜증이 나고, 왜 그렇게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에 집착하고 있는 나를 예전에 예전에 발견했지만, 별다른 변화없이 그냥 그 상태로 쭉 지내고 있었다. 내가 교만했다는 것도, 동료에게 무례했다는 것도 알겠는데, 납득이 안되면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그렇게 회의에서 불만을 쏟아내면 마음은 다시 공허해진다. 이해받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전화를 하게 된다. 이제는 이런 내게 잔소리 해주는 사람이 없다. 그냥 피하면 쉬우니까. 그래도 오늘은 정신을 차리려고 한다. 내가 붙잡고 있던 것을 내려놓는 순간 뭔가 새로운 일이 시작되는 것 같다. 내가 붙잡고 있었던 것. 위로 받고자 하는 마음, 내 편, 사랑받..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