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끝나라 (4) 썸네일형 리스트형 줌 수업 | 글쓰기 처음으로 줌 수업을 했다. 나나 아이들이나 줌 수업은 처음이라 전날 저녁 부랴부랴 테스트를 해보긴 했다.오늘 몇 번 오디오 연결이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참여주었다. 괜히 울컥하고 아이들이 대견하다. 무엇보다 마스크를 안 쓰고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 표정을 얼마나 오랫만에 보는지 모르겠다. 3학년 아이들이랑 글쓰기 수업을 했다. 아이들이 책을 꾸준히 읽고 있는데, 책을 꼼꼼하게 읽고 내용을 잘 기억하라고 질문지를 줬더니 질문지에 있는 내용만 쏙 읽어서 안되겠다 싶어 줄거리 쓰기로 숙제를 바꿨다. 그래서 오늘 처음 줄거리 쓰는 방법을 알려줬다. 같이 읽었던 책으로 줄거리 쓰기 연습을 했다. 한번 읽었던 책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줄거리를 썼다. 한명씩 돌.. 2020.12.14 월요일 1pm 정부에서 경기도와 서울 지역은 내일(15일)부터 등교 전면 중지를 발표했다. 그동안 작은 학교에 대한 규제는 없었는데, '모든 학교'라고 분명하게 규정 지은건 이번이 처음이었다.우리 학교도 그래서 내일부터 등교중지다.마음이 좀 싱숭생숭하다. 학교는 아이들이 있어야 따뜻한데 말이다.그동안 방학때 회의하러 학교에 나올 때 얼마나 쓸쓸하고 삭막했는지 모른다.아이들이랑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곧 방학을 맞을 것 같다. 그래서 괜히 오늘 아이들을 보는데 울컥한다. 복잡하고 슬프다.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트리를 갖다놓을걸. 오늘이 마지막날인데. 그래도 반갑고 기쁘게 아이들을 맞아줘야지. 2020.12.13 일요일 1pm 안산 집에서 그냥 푹 쉬었다. 계속 잠이 온다. 따뜻해서 그런가보다. 장판 위에서 귤까먹으니까 편안하고 좋다. 밖에 눈이 왔다던데 이따 나가봐야겠다. 2020.12.11 금요일 1pm 코로나는 언제쯤 끝날까?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것도 코로나 때문같고 괜히 마음이 허전한 것도 코로나 때문같다. 요즘은 그냥 집에서 뒹굴뒹굴하고 싶다. 얼른 따뜻한 집으로 이사 가면 어깨를 좀 펼 수 있으려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