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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막내이모네 가는 길이다.
어젯밤부터 비가 오고 오늘은 오다 안 오다 한다. 엄마랑 통화를 하며 걷고 있는데 신고 있던 쪼리가 바각에 찌익 미끄러져 버렸다. 무르팍이 까졌다. 오랜만에 이렇게 넘어진 것 같다. 신선한 충격이다.
내가 나올 때는 비가 안 와 우산을 안 들고 나왔는데, 버스기다리려고 정류장에 앉았더니 억수같이 쏟나내린다. 폭팡이라는 느낌이 든다.
정류장이 이모네 카페 바로 앞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이보한테 맛있는거 사달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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