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날
| 아이들이랑 낭독회를 하면 좋겠다.전에 2학년 아이들이 1학년들에게 책을 읽어준 적이 있다. 평소에 몸을 부딪치며 같이 노는데, 형, 누나, 오빠, 언니가 옆에 앉아 책을 읽어주니 어색했는지 몸이 굳은 채 앉아있었다. 꾸준히 연습을 해도 소리 내서 책을 읽는 게 아직은 어려운 2학년이 띄엄띄엄 책을 읽거나, 아주 천천히 책을 읽어주는 바람에 책이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되지 않아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냥 눈만 끔뻑끔뻑 뜨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 책 읽어주는 날부모님, 교사가 읽어주는 책은 익숙하겠지만, 친구, 언니, 오빠, 형, 누나가 읽어주는 책은 아이들에게 새롭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물론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재미있으려면 소리 내서 책 읽기를 지금보다 더 많이 연습해야겠지만,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