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처음에 이 책을 고른 이유는 ‘SNS부터 보고서까지’라는 말에 혹했다. 내가 주로 글을 쓰는 곳은 SNS와 보고서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전부터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어떤 글인지 뚜렷하게 고민해보진 못했지만, 내 이야기를 잘 담고 싶은 마음이었다. ‘잘’담는 다는 것이 요즘엔 어떤 것인지 조금씩 알 것 같다. 거창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들을 관찰하고, 그 관찰한 것을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머릿속으로 그려지게 하는 글을 쓰는 것, 아무 느낌 없을 것 같은 일상을 사는 것 같아도, 그때그때 느껴지는 느낌을 알아차리고 그 느낌과 이유를 기록하는 것, 사람들에게 내가 생각하는 것을 전달할 때 뜬구름이라고 느껴지지 않도록 근거가 되는 이론과 자료를 잘 정리하고, 생활 속 이야기를 함께 전하는 것. 주변에서 말 잘한다는 사람들을 보면서 또 내가 기록하고 싶은 것을 조금씩 정리하면서 나는 내 생각과 마음을 ‘잘’ 담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정리해 두었던 것 같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고 나서 왠지 내가 오랫동안 마음속으로만 품어 왔던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하나씩 실오라기 풀듯 풀어내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나는 내가 이 책에서 나오는 방법과 공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숙지해서 한걸음 또 한걸음 조금씩 걸음을 옮겨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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