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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줍줍/우아한 오후 1시

2020.6.8 월요일 1pm

오늘 우리반 아이들 수학 가르쳐주러 학교에 왔다. 점심을 먹고 아직 숙제을 다 못한 아이 옆에서 수학을 알려주고 있는데, 한 아이가 와서 졸라맨을 그린다. 이 친구는 내가 너무 좋아해서 계단에서 만나면 말도 걸고 자주 수다를 떠는 친구다. 오늘은 내가 장난치다가 나무 의자에 머리를 쿵하고 박았다. 나 때문에 우는 아이에게 싹싹 비는데, 아팠는지 아이가 펑펑 울었다. 마음이 아프고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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