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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NVC 연습모임 | 2장_연민을 방해하는 대화



​도덕주의 판단
자신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나쁘거나 틀렸다고 하는 것이다. 비난, 모욕, 비교, 꼬리표 붙이기, 분석이 그에 속한다. 자기 자신이든 타인에게든 뭔가 잘못됐다는 관점에서 생각하고 말한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못을 따지고 분석하고 단정하는데 관심을 쏟는다. 판단하거나 분서하는 것은 가치관과 욕구의 비극적 표현이다. 상대가 거부감을 느끼고 방어와 저항을 하기 때문이다. 두려움, 죄책감, 수치심 때문에 가치관이나 욕구에 따른다면 언젠가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그 사람과 거리를 두게 되는 것이다. 가치판단과 도덕주의 판단은 다르다. 가치판단은 나 스스로가 우리 삶에서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고 도덕주의 판단은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관철시키는 것이다. 우리의 욕구와 가치관이 충적되지 않았을 때 자신의 욕구와 가치관을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폭력은 나쁘다” -> “나는 폭력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두렵다. 다른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비교
비교는 판단의 한 형태이다

​책임 부정하기
‘느끼게 만든다’ 같은 표현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모호하게 한다.
1) 성별, 사회적 지위, 연령에 따른 역할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2) 막연하고 일반적인 이유 “남들이 다 대학에 가니까 나도 대학에 간다.”
3) 상황, 진단, 개인적 또는 심리적 내력 “나는 알콜 중독자라서 술을 마신다.”
4) 다른 사람의 행동 “네가 ---해서 내가 ---게 하는 거야”
5) 권위자의 지시 “---가 하라고 해서”
6) 집단의 압력 “친구들이 모두 담배를 펴서 나도 담배를 폈다.”
7) 규칙, 내규
8) 억제할 수 없는 충동

억지로 하게 하지 마라
억지로 자신의 도덕관을 관철시키려 해봤자 관계만 멀어진다. 억지로 하게 하지 말라.

​안 했어? 못했어?
나의 경우 책임 부정하기를 자주 사용한다. 지각할 것 같으면 지하철 핑계를 대고, 상황이 안 좋아지면 남 탓을 하곤 한다. 다른 리더였다면 상황이 달랐을 거야, 이런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빙빙돈다. 그러면서 내 마음은 뭔가 해결되고 내 잘못은 없는 것 같은 자유로움이 있다.

숙제를 안 해온 아이들이 내게 하는 이유들도 이런 책임 부정하기가 있다. “못했다.”라는 말 자체가 나는 하고 싶은데 어떠한 이유로 하지 못했다는 뜻이 된다. 그러면 나는 그 친구에게 다시 물어본다. “못한 거야? 안 한거야?” 그러면 아이는 당황해 한다. 연민을 방해하는 대화편에서 유독 내 마음에 들어오는 것은 ‘책임 부정하기’ 이다. 내가 좀 더 솔직해 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