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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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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금요일 1pm 정우가 인터뷰를 하러 왔다. 산학교에서 지낸 시간 동안 자기가 만난 사람들을 몇 명에게 찾아가 인터뷰 하는 ‘성장 인터뷰’시간이라고 한다. 인터뷰한 내용은 졸업식 발표회에서 나눈다고한다. 정우의 질문은 세 가지였다.정우의 장점은?2년전 내가 담임 했을 때와 지금 어떻게 다른지?세번째는... 기억이 안난다정우의 질문에 정우와 함께 지냈던 2년전을 떠올려보았다. 내가 처음 산학교에 와서 맡은 아이였다. 그시절이 떠오르고, 또 새삼 훌쩍 큰 정우가 이제 떠난 다는 사실에 울적해졌다. 정우는 내가 좋다고 했다. 내가 정우에게 2년전과 지금 어떻게 다르냐고 했더니 그때 나는 신입교사 티가 많이 났고, 지금은 아니라고 했다. 다른 애들은 왜 나를 무서워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자연, 나, 가랑비가 좋다고 했다..
2018.12.13 목요일 1pm 겨울방학에 갈 말레이시아 비행기 표를 결제중이다. 오늘은 머리도 어지럽고 컨디션이 안좋아서 병가를 냈다. 푹 자고 밥도 먹고 앉아서 몇시간째 말레이시아 예약을 하고 있다. 결제가 안돼서 서비스센터에 두번에나 전화도 했다. 나중에는 핸드폰 어플로 결제를 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뭘 할까 고민을 했다.영어공부를 할까?자전거 여행을 할까?하루에 다섯명씩 인터뷰를 할까?레저를 할까?일주일 정도 머물텐데 어떻게 하면 알차게 지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늦은 저녁 페이버 때 개인의 영성은 교회 안에서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 혼자 복음을 전할 때 드러난다는 목사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득 말레시아에 가서 복음을 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갑자기 떠오른 선주언니에게 말레이시아에 대해서 물어봤다. 언니가 이번 여름에 말레이시..
2018.12.12 수요일 1pm 오늘은 마지막 남은 원두를 내려 마셨다.마지막 남은 원두라서 희주랑 서연이도 커피를 내릴 수 있게 해줬다. 애들이 내리는 커피를 기다리느라 식은 커피를 마셨다. ㅎㅎ그래도 좋았다. ​
2018.12.11 화요일 1pm 가연이랑 서연이가 지은 가사에 내가 멜로디를입혀서 만는 노래 ㅎㅎ이 노래로 듀엣할거다. 양희은과 악동뮤지션이 콜라보 한 처럼, 아이와 교사가 번갈아 노래할 거다. 너무 기대가 된다.​
2018.12.10 월요일 1pm 커피 갈아주는 친구들 ㅎㅎ​
2018.12.9 일요일 1pm 교회 가는 길, 이 책은 너무 재밌다.사람을 움직이는 동력 중에 ‘조종’과 ‘영감’이 있다는 말에 격공하였다.​
2018.12.8 토요일 1pm 늦잠자고 일어나서 아빠가 해준 밥 먹고 앉아서 티비를 봤다. 엄마는 연말이라 가게가 바빠서 손이 시큰시큰해질 때까지 설거지를 했다. - 당신이 나에대해 착각하는 한 가지편에서 어른은 다만 견디고 있을뿐, 어른도 아프다는 말에 울컥 눈물이났다.엄마는 매일 보고싶다는 택이 말처럼 나는 이렇게 어린데 언제 어른이 되나 싶다.엄마는 다시 일어나 출근을 했다. 아빠는 테이블을 정리하고 외출을 했다. 나는 잠깐 사이에 관계문제로 전도사님, 목사님과 통화를 했다.​
2018.12.7 금요일 1pm 어제는 기온이 영상이었은데 오늘은 바로 영하 7도로 떨어졌다. 오전에 유진어린이집이랑 번개약수터에 갔다가 엄지발가락이 어는 것 같았다. 산에 그늘이 없는 곳에서 쉬고 간식을 먹어서 더 그랬다. 난로를 가져와서 종일 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