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미켈란젤로가 24살의 나이에 조각을 했다. 돌 하나로 조각을 해 놓았다. 죽은 예수를 끌어앉고 끓어 안은 성모마리아이다. 중세시대 피에타는 인체표현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주제만 전달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이 세상에 공개되자 아무도 미켈란젤로가 이 조각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아 미켈란젤로가 마리아의 옷에 ‘피렌체 미켈란젤로가 만듦’이라고 써놓기도 했다. 급해서 철자가 틀리기도 하다. 미켈란젤로가 이름을 조각하고 난 후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신이 만든 이 세상은 그 어디에도 설명이 없는데 나는 지금 무엇을 한 건가.’ 하며 생각했다. 그래서 그 뒤로는 그 어디에도 작품에 설명이나 이름을 새겨넣지 않았다.
24살의 미켈란젤로가 피에타를 조각한 후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어린 비파들이 있었다. 예수님 몸이 너무 작고 신체 비례가 안 맞는다는 비판에 미켈란젤로는 “나는 인간의 시선에서 조각한 것이 아니다 신의 시선에서 조각했다.”라고 했다. 이 작품의 진가는 위에서 본 피아타이다. 위에서 보면 예수님의 몸이 웅장하고 어딘가 모르게 숭고함이 느껴진다.
두 번째는표정이 없다는 비판이었다. 미켈란젤로는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의 깊이를 상상할 수 없어 숭고한 표정으로 집약을 해 놓았다. 대신 성모마리아 가슴부분의 옷 주름으로 슬픔을 표현해 놓았다. 옷주름을 통해 찢어질듯한 마음을 표현해놓았다. 예수님을 껴안은 손은 옷가지로 겹쳐 조심스러운 모습과 허리를 들어 편한 모습을 만들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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