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창조
천지창조로 많이 오해되어 있는데 일본에서 번역을 잘못한 것이다. 아담의 창조가 맞다. 신이 인간을 창조하는 작품은 이 이전에도 많이 그려졌다. 그치만 그 어떤 작품도 이처럼 간결하게 주제만 표현하지 못한다.
신은 살아서 오고 있기 때문에 손끝이 빳빳하다. 인간은 아직 살아나지 않아 손끝에 힘이 없다. 우리는 이것이 연결되는 1초 뒤를 본능적으로 상상할 수 밖에 없다. 그 순간 신의 전지전능함과 탄생의 신비의 짜릿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성당 천장에 그려진 이 작품을 바라보고 있으면 전율을 일으킨다.
미켈란젤로는 ‘인간의 몸은 신의 몸을 따서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인간 몸을 잘 표현하고 연구하는 것이 신을 향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천장 곳곳에는 신체 장기가 등장하는데, 이 작품에서도 신체 장기가 그려져 있다. ‘뇌’이다. 뇌의 단면이 그려져 있는데, 밑에는 신경과 혈관이다. 이 작품을 통해 지능은 신의 영역이고, 신이 우리를 창조하면서 지능을 선물로 주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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