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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줍줍/우아한 오후 1시

2022.5.19 목요일 9pm

리더십 모임을 마치고 책상에 앉았다. 꿈이 얼마나 허황되고 안개같은지 다시 깨닫는다. 오늘은 꿈에 나온 한 사람을 생각하느라 지웠던 카톡도 다시 찾아보았다. 다시는 마음에 두지 않을 것 같았는데. 다시는 이렇게 카톡 프로필을 들여다 보지 않을 것 같았는데. 오늘 몇번이고 그 사람의 카톡을 열어보며, 그사이 바뀐 프로필 사진을 구경하며 마음이 공허해졌다. 

한 때는 내가 하나님이 짝 지어준 사람이라고 굳게 믿었던 사람인데, 연기처럼 사라졌고, 지금은 꿈같이, 안개같이 허상처럼 느껴진다. 만날 사람은 다 만나겠지. 그러겠지. 하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다시 내게 이 사람이 다가온다고 해도, 나는 예전과 같지 않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장담할 수가 없다. 

무엇이 실제인지, 무엇이 허상인지 구분하며 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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