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가일은 마음과 외모 모두 아름다웠다. 그녀의 사랑스런 외모는 그녀의 ‘슬기’와 조화를 이루었다. 아비가일은 외모만큼이나 내면도 아름다웠다. 아비가일의아름다움은 우리가 자주 굳은 마음과 불경스러움으로 인해 알아보지 못하는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지탱하시고 복 주시는 삶에 대한 증거다.
증거로서의 아름다움
아름다움에는 우리가 감각적인 용어로 설명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차원이 있다. 바로 이 이상과 너머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알아보게 된다. 우리의 생기 잃은 감각을 일깨워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아보도록 만들어 주는 예술가들은 복음 전도자들이다. 우리는 아름다움 앞에 서면 직관적으로 기쁨을 느끼며 몰두하고자 하고 가까이 다가서며 그 안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아름다움은 널려 있다. 새와 꽃, 바위와 구름의 아름다움, 바다와 산, 별과 모래의 아름다움, 폭풍우와 초원, 웃음과 놀이의 아름다움. 무엇보다도 인간 몸의 그 절묘한 아름다움. 얼굴은 그 절정이다.
미는 결코 ‘겉가죽’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언제나 선과 진을 드러내 준다.
다윗은 아비가일과의 만남에서 그녀의 아름다움을 통해 자기 자신 안에 내재해 있는 것을 알아보게 된다. 바로 다윗 자신 안에 있는 거룩의 아름다움을 알아본 것이다. 다윗은 아비가일의 아름다움이라는 거울을 통해 하나님이 다윗을 바라보셨던 대로 자신을 본다. 아비가일은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셨던 정체성을 회복시켜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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