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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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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9 화요일 1pm ​​ #이제는 내 자리로 돌아가야지 4년 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즈음 길을 잃은 사람처럼 방향을 잃었던 적이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라고 생각하고 일에 몰두했는데 오히려 하나님과 더 멀어지고 교회에도 잘 가지 않게 되었다. 그 때 다시 길을 찾기 위해 일을 그만두고 백수가 된 채 청도에 있는 언니한테 갔었다. 그 때 받은 사랑이 너무 크고 감사해서 그 힘으로 다시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다. 나는 또 길을 잃은 것처럼 헷갈렸고 백수가 될 뻔했고, 다시 여러 선택들 앞에 있다. 나는 여전히 주저하고 겁내고 있었던 것 같다. 계획한 건 아닌데, 그 때처럼 나는 다시 또 언니한테로 왔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사랑받으면서 다시 뭔가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겼..
2019.1.28 월요일 1pm ​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시간이 흐르고 28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왔다. 언니님네 집이 있는 수방자야의 곳곳이 이제는 꽤 익숙해졌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늘 반갑게 “안녕하세요우!” 인사해주는 아저씨에게도 오늘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인사를 했다. 아저씨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침에 주헌이랑 세인이랑도 인사를 나눴다. 이 친구들, 나중에 다시 만나면 또 어떤 모습일까 기대가 되고 궁금해졌다. 우리가 모여서 모임도 하고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눴던 테이블에 앉아 바깥 풍경을 한참을 바라보았다. 하늘이 참 맑았다. 여전히 고요했고. 짐을 싸고 방 정리를 했다. 이제는 정말로 떠나야 할 시간이다. 언니가 선물이랑 편지를 내 케리어에 넣어놨다. 보면 너무 펑펑 울까봐 보지는 못했다. 택시를 타고 공항에 가..
2019.1.27 일요일 1pm ​​ #열린연합교회 오늘은 주일이어서 말레이시아에 있는 한인교회에 갔다. 언니랑 같이 가고 싶었는데 못갔다. 교회에 도착해서 예배당에 앉는데 아, 여기에서 언니가 예배드리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좋았다. 소소하지만 일상을 공유하는 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다. 오늘 교회에서 경복궁한의원 선생님을 위해, 주헌이 세인이를 위해 그리고 언니와 말레이시아를 위해 기도했다. 말레이시아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주셔서 하나님께 감사하다.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수다떤 건 후회한다. 😅😅
2019.1.26 토요일 1pm ​​​​​​ #인도음식 인도음식점 ‘Gan ga cafe’에 왔다. 커리, 난, 등등 음식들을 시켰다. 나는 치즈난보다 버터난을 좋아해서 버터난을 많이먹었다. ㅎㅎ
2019.1.25 금요일 1pm ​​​​​​​​ #말라카 이런 색감과 느낌들이 좋다 ㅎㅎ
2019.1.24 목요일 1pm ​​ #바투동굴 바투동굴에 갔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습한 날씨에 중국 공원에서 나는 냄새가 났다. 사람 많은 백화점주변이나 시장 근처에서 나는 그런 냄새가 있다. 내리자마자 알록달록한 사원들이 눈에 들어왔다. 평일 오전이었는데도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았다. 계단 입구에는 황급색 신상이 겁나 크게 있었다. 너무 컸다. 계단은 총 네줄이었는데 제일 왼쪽이 ‘과거’, ‘중간 두 줄이 ’현재‘ 제일 오른쪽에 있는 계단이 ’미래‘라고 했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원숭이가 자유롭게 활보하고 다녔다. 눈을 마주치면 싸우자는 뜻으로 알아듣는다고 해서 엄청 열심히 눈을 피하고 올라갔다. 원숭이도 겁나 무서웠다. 😭😭 동굴 안으로 들어가서도 기도할 수 있는 그런 사원같은게 있었다. 기도하러 들어가는 입구에 ’NO SHOES&..
2019.1.23 수요일 1pm ​​ 나영이가 디저트를 좋아해서 언니가 이곳에 데려가줬다. ㅎㅎ ‘HOSHINO COFFEE’ 인데 음식도 팔고 커피와 디저트도 판다. 돈까스가 닭고기로 나와서 신기했다. ㅎㅎ 되게 맛있었고 깔끔해서 다시 가봐도 좋을 것 같다.
2019.1.22 화요일 1pm ​​ #언니님 한국시간으로 10시 55분, 말레이시아 시간으로 9시 55분에 도착했다.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고 하니까 10시가 넘었다. 나가자마자 언니님이 보였다. 너무 반가웠다. 너무너무 그리웠는데 이렇게 만나다니.. 😍😍😍😍 언니 집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잠깐 언니의 근황을 들었는데 아팠던 곳이 괜찮아졌다고 했다. 너무 감사했다. 앞으로도 안아팠으면 좋겠다. ㅎㅎ #사우나미 먹으러 말레이시아에서 파는 맛집이라고 한다. ㅎㅎ ‘사우나’는 뜨겁다는 뜻이고 ‘미’는 면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우나미의 맛보다도 언니에게 문자가 오고 전화가 와서 약속 장소에서 만나는 게 너무 신기하다. 너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