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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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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5.29 토요일 1pm 케이크를 사러 갑자기 카페에 들렀다. 갑자기 들린 카페치고는 너무 예뻐서 언니들이랑 다시 또 오고싶다.
2021.5.28 금요일 1pm 반고흐. 고흐 이름만 들어도 그의 삶이 너무 짠해 마음이 아프다. 나는 연차를 내고 쉬면서 이 영화를 봤다. 그냥 오늘은 그러고 싶었다.
2021.5.27 목요일 1pm 아이들의 귀여운 우비패션🌧
2021.5.26 수요일 1pm “노을 오늘 날도 좋은데 나랑 데크에서 같이 밥 먹을래?” 아이가 한글자 한글자 정성스레 이렇게 말해주면 나는 그냥 마음이 녹아내린다. 규칙 따위 다 뒤로 넘기고 웃으며 “좋아!” 했다. 아이랑 밥을 먹는데 갑자기 혼자 깔깔깔깔 웃는다. 너무 신나게 웃어서 나까지 하하하 웃었다. 뭐가 이렇게 재밌냐고 물으니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비밀!”한다. 예뻐죽겠다.
2021.5.25 화요일 1pm 잘 안신는 신발을 잘라 강제로 뮬을 만들었다. 애들이 이런 나를 보고 “미쳤어” 라고 했다. “신발 살인 사건”이라고도 했다. 아이들이 너무 놀란 표정으로 나를 봤다. 나는 대수롭지 않게 “그냥 해보고 싶으면 하는 거지 뭐”라고 했다. 나중에는 조금 익숙해졌는지 내 신발을 가져가 신어보기도 하고, 매직으로 칠을 해주기도 했다. 나는 이렇게 어떠한 경계나 생각을 뛰어넘어보는 건 아이들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고 믿는다.
2021.5.24 월요일 1pm 날이 좋아서 노트북 들고 나와 데크에서 일하려는데 어디서 튀어나와 내 노트북으로 타자 연습하는 어린이들. ㅎㅎ 아 결국 일은 하나도 못하고, 애들 타자 연습하는 거 알려줬다. 귀엽다. 정말.
2021.5.23 일요일 1pm 자산어보 보는데, 이 영화 뭔가 심상치가 않다. 왠지 보고 다시 또 봐야할 것 같은 느낌이다.
2021.5.22 토요일 1pm 평양냉면을 먹었다. 식초를 잔뜩 넣어서 먹을만 했다. 기다리던 토요일인데 생각지도 못한 갈등에 머리가 아프다. 그냥 내가 좋을대로 선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