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줍줍 (931)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이 무너진 사람에게 2021.2.21 일요일 1pm 되는 것부터 하나 하나 해보자. 엄마랑 오랜만에 나란히 앉아서 티비를 봤다. 엄마가 집에 있는 반찬이랑 곰국을 차려줬는데 맛이 있었다. 이상하게 엄마랑 먹으면 잘 차려 먹는 것 같다. 밥을 먹고 같이 차를 타고 나가서 드라이브를 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가벼운 코트를 입었는데 땀이 났다. 드라이브를 하는 내내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다. 엄마랑 다투고 나서 다시 손잡고 산책하는게 어려워질까봐 걱정이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엄마는 다시 착한 엄마가 되어 나를 잘 챙겨준다.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 하나 해봐야겠다. 2021.2.20 토요일 1pm 세바시 클래스 중 새로 나온 클래스를 들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한다. 요즘 새바시 클래스를 잘 안들었는데 다시 틈틈이 공부좀 해야겠다. 운동도. 2021.2.19 금요일 1pm 오늘은 마음의 반 마지막 수업이라 오전에 팝콘을 튀겨 오후에 영화를 보기로 했다. 옥수수를 튀길 때 설탕을 같이 넣었더니 다 타버려서 너무 아쉬웠다. 마지막 날이라 다같이 맛있게 먹고 싶었는데 속상하다. 마음이 타는 것 같았다. 2021.2.18 목요일 1pm 흰머리 뽑은 아이를 구경했다. 2021.2.17 수요일 1pm 마음의반 아이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음주면 학년이 올라가고 반이 바뀌기 때분이다. 오늘도 특별할 것 없는 하루지만 괜히 소중하고 애틋해서 사진을 찍었다. 이 애들이 나중에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면 이렇게 같이 놀았던 때를 기억할까 ㅎㅎ 2021.2.16 화요일 1pm 눈이 온다. 조금씩 희미하게 계속 오니 쌓인다. 신기했다. 함박눈만 쌓인다고 생각했는데, 보슬보슬 여우비처럼 와도 계속 오면 이렇게 쌓이는구나. 뭐든지 제대로 해야 내 안에 실력으로 쌓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하기만해도 부실해도 계속하면 쌓이겠다. 오늘 눈처럼. 2021.2.15 월요일 1pm 내가 쓴 기사를 보고 켈리그라피를 하시는 예술가 한분이 메일을 주셨다. 글 중 일부를 켈리그라피로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나는 흔쾌히 허락을 했다. 틈틈이 하는 글쓰기를 응원받는 기분이어서 좋았다. 작업이 끝났다고 결과물을 보내주셨는데 그림에 너무 다른 사람이 있어서 놀란 것 빼고는 근사했다. ㅎㅎ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