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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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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3.17 수요일 1pm 아이들이랑 처음으로 송내공원에 갔다. 넓은 곳을 신나게 뛰어다니면서 경찰과 도둑하러 갔다. 두꺼운 외투를 벗고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날만큼 여기저기를 뛰어다녔다. 날씨도 좋아 마음이 좋다.
2021.3.15 월요일 1pm 월요일 오전에 컨디션이 좋아서 놀랐는데 역시나 점심시간이 되니 축 늘어졌다. 종이에 써놓은 미술 준비물 준비하러 가야하는데 졸음이 밀려온다. 오전에 미향언니 결혼소식을 보고 너무 기뻐 언니한테 전화를 했다. 너무 기쁘고 좋았다.
2021.3.12 금요일 1pm 율이랑 산책을 다녀왔다. 점심시간에 야구를 하다가 친구랑 싸웠는데 같이 이야기를 하고 나서도 마음이 안풀려 금방이라도 울것 같았다. 나는 율이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축구를 하자고 했는데 율이는 싫다고 했다. 그럼 산책을 다녀오자고 했더니 좋다고 했다. 겉옷이 없다고 해서 내 옷을 입혀 밖으로 나갔다. 손을 꼭 잡고 카페에 갔다가 율이가 먹을만한게 없어 다시 나왔다. 반 아이들이랑 같이 먹을 간식을 사러 마트로 갔다. 여러가지 과자 중에 율이가 초코쿠키를 골랐다. 학교로 돌아와 율이에게 간식을 나눠주라고 부탁했다. 친구들이랑 동그랗게 모여 앉아 간식을 하나씩 나눠먹었다. 율이도 그제야 기분이 풀려 보였다. “애들이 좋아하니까 나도 기분 좋네.” 율이가 내게 말한다. 그 말에 나도 마음이 놓였다. 간식 하나에..
2021.3.11 목요일 1pm 오늘도 애들이랑 노래만들기 ㅎㅎ 점점 체력이 딸려간다. 1주일이 1년같이 느껴진다.
2021.3.10 수요일 1pm 이친구랑 같이 앉아 노래하는게 너무 좋다. 사실 노래는 핑계고 이친구랑 눈 마주치고 얘기하는 게 좋아서 같이 기타치자고 부른다. 어떻게든 같이 있고 싶어서 모든 방법을 다 쓰는 것 같다. 아이가 너무 귀엽고 너무 사랑스럽다.
2021.3.9 화요일 1pm 이제 이곳이 1학년 아이들이 편하게 놀 수 있는 곳이 된 것같다. 아이들은 점점 학교에 적응하는 것 같다.
2021.3.8 월요일 1pm 오늘부터 수업이 시작되었다. 저번주까지는 여유 있게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오늘부터는 9시가 되면 바로 하루열기를 시작한다. “긴 쉬는 시간은 언제예요?” 아이가 내게 라고 물었다. 그동안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학교에 와서 좀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었더니 그 시간을 ‘긴 쉬는시간’이라고 생각했나보다. 나는 아이에게 오늘부터 수업이 시작된다고 다시 알려주었다. 50분 수업 10분 쉬는 시가이 이제 학교에 들어온 1학년에겐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하고 빡빡해 보였다. 2학년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쉬는 쉬는시간은 필요해 보인다. 나너우리 수업 시간에 “지금 마음이 어때?” 라는 내 질문에 “밖에 나가고 싶어서 답답해”라고 말한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학교 ..
2021.3.7 일요일1pm 밥을 먹고 다이소, 자주, 다빈치 안경을 돌아다녔다. 요즘 잠옷에 진심이라 자주에 잠옷 구경하러 왔다. 어제도 봄용 잠옷 두개나 샀다. 코로나19로 밖에 잘 안나가다보니 외출용 옷보다 집에서 입을 옷에 소비를 많이하는 것 같다. 그래도 아주 마음에 드는 잠옷을 샀으니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