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줍줍 (93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9.18 금요일 1pm 나이키에서 멤버십 세일을 한다고 문자를 보냈다. 나는 오늘 또 결제를 한다. 이런 세일이 오면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들을 사게 된다. 어제 만만이한테 이제 나는 필요한게 없다고 말했는데 할말이 없다. 만만이가 12월까지 가방, 신발, 옷 안 사면 크리스마스 선물 준다고 했다. 잘 버텨봐야지. 2020.9.17 목요일 1pm 또 놀이터에 왔다. 나도 애들이랑 같이 노는게 재밌어서 땀이 나게 뛰었다. 2020.9.15 화요일 1pm 이제 현우는 더하기 분야 만큼은 선생님이고 장인이다. 오늘 수학시간에 현우가 낸 문제를 아이들이 풀었다. 현우는 신이 나서 아이들이 푼 문제를 확인해준다. 쉬는시간에 자기가 문제를 내고 문제를 푼다. 현우의 성장이 대견하고 기쁘다. 2020.9.14 월요일 1pm 점심시간에 애들 몰래 먹는 과자는 진짜 너무 달콤하다. 아 그런ㄷ 애들이 들어와 버렸다. 들켰다. 2020.9.13 일요일 1pm 날씨가 너무 좋다. 옷정리를 하고 있다. 여름 옷은 빨아서 넣어두고, 긴 옷과 맨투맨을 정리해서 빨래를 하고 있다. 날씨가 좋아 빨래하기가 좋다. 이런날 집에서 집정리를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나가 놀고 싶긴하다. 2020.9.12 토요일 1pm 오늘은 창고정리를 하기로 한 날이다. 이제 10월이 되면 슬슬 이사 준비를 해야하고, 같이 사는 동생이 10월초에 방을 빼서, 이래저래 짐정리가 필요했다. 가장 하기 싫은 것이 창고정리였는데, 그걸 오늘 하기로 했다. 거미줄이 곳곳에 가득하고, 며칠전에 태풍이 온터라 습기가 가득차 곰팡이 냄새도 났다. 애매한 모든 물건을 다 창고에 넣어두어서 발디딜 틈도 없었다. 처음에는 11시에 정리를 하기로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고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뒹굴거리고 밥도 먹고 디저트로 샤인머스켓을 먹고 있는 오후 1시까지도 못하고 있다. 커피 한 잔 들이키고 1시 30분에 하기로 했다. 2020.9.11 금요일 1pm 3학년 아이들 수학 수업이 늦게 끝났다. 곱하기 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데 방법 하나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해서 그 아이와 수학을 좀더 하는 바람에 점심시간을 40분이나 늦었다. 식당에 내려가니 이미 다 치우고 없었는데 늦게 내려온 나와 아이를 위해 급식 선생님께서 밥 남은 것이랑 카레를 꺼내주셨다. 나는 미안한 마음에 카레 남음걸 밥에 다 부었는데, 그 양이 냉면 그릇을 꽉 채울 정도였다. 미안한 마음에 덜지도 못하고 그걸 꾸역꾸역 다 먹고 있었다. 급식 선생님이 내게 위도 약하면서 밥 많은 거 아니냐고 물으셨다. 내가 위가 안 좋아 종종 점심을 거르는걸 기억하고 계셔서 나는 좀 놀랐다. 나는 괜찮다고 하고 카레를 다 먹었다. 너무 배가 불렀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설거지를 했다. 2020.9.10. 목요일 1pm 이렇게 또 한주가 지나나 싶다. 목요일이 되면 이런 생각이 든다. 어제는 오른쪽에서 계속 모기 소리가 들여 잠을 못 잤다. 세벽 3시가 넘도록 잠을 못잤다. 배가 고프진 않았는데 그냥 할 게 없어서 라면을 먹었다. 두레생협 쌀라면 진짜 맛이 없다. 오늘는 오전에 2학년 여자아이들이랑 만나 책 녹음을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다. 오늘 몸이 좀 무겁다. 머리가 아프진 않은데 몸이 무겁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이제 오후 면담 해야지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1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