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줍줍 (93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9.10.17 목요일 1pm 들살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사실 어제 집에 들어와야 하는데, 은진언니랑 선옥언니네서 같이 자고 오늘 언니는 병원에 가고, 나는 집으로 왔다. 집에 들어오니 만만이랑 정이가 새식구 맞을 준비를 싹 해놨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일이 있을 때 내가 자주 집에 없는 것 같다. 평소에 시간이 날때마다 집안일을 해놔야겠다. 2019.10.16 수요일 1pm 여행을 마치고 부천 학교로 돌아가는 길, 한 아이가 버스카드를 잃어버렸다. 가방에서 뒤적뒤적 버스카드를 찾느라 무리에서 뒤쳐졌다. 하는 수 없이 내가 가지고 있던 카드를 아이에게 주고지 지하철을 타러 갔다. 그런데 앞서가던 아이들이 모두 지하철을 타고 가버렸다. 남겨진 아이와 나는 허탈한 마음으로 가는 지하철을 바라보았다. 아이가 힐끗 나를 쳐다본다. 눈치를 보는 것 같다. 우리는 앉아서 다음 지하철을 기다렸다. 가는 동안 서로를 바라보지 않고 말도 안 했다.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이때 하나님이 내게 말을 거셨다. "천만아, 이 아이에게 지금 이 순간이 어떻게 느껴질 것 같니?" 나는 바로 대답했다. "최악으로요." 아이는 평소에도 나를 무서워했는데 실수까지 해서 나 눈치를 많이 보고 있었다. 하.. 2019.10.15 화요일 1pm 이제 삼시세끼를 해먹고, 청소를 하는 게 엄청 익숙해졌다. 청소를 마치고 정리를 다 하면 오후에 노래 만들어 가야지. 2019.10.14 월요일 1pm 오전 목공 프로그램이 끝나고 점심을 먹고, 숲 체험하러 봉수산 가는 길 ㅎㅎ 25인승 버스 맨 앞에 타서 경치를 실컷 구경하고 있다. 경치가 너무 좋다. ㅎㅎ 2019.10.13 일요일 1pm 대둔산 암벽등반 그냥 보는 거랑 직접 하는 거랑은 정말 다르다. 아이들이 스파이더맨처럼 잘 올라가서 올라가는 게 쉬울 줄 알았는데, 내 몸을 끌고 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 땀이 줄줄났다. 역시 직접 해봐야 한다. 두려움은 상상 속에서 자라고, 실제를 부딪쳐야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알게된다. 중요한 것을 배웠다. 2019.9.28 토요일 1pm 은진언니랑 병원에 다녀오고, 언니 집에 가고 있다. 언니가 병원은 괜히 싫고 피곤해지는 것 같다. 언니가 마음도 몸도 지쳤을텐데 그래도 언니 곁에 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2019.9.27 금요일 1pm 준오가 점심시간에 사진을 찍어줬다. ㅎㅎ 준오랑 점심시간에 장난치고 노는게 즐겁다. 사진을 다 찍고 끝말잇기를 했다. 내가 이겼다. 즐거웠다. 2019.9.26 목요일 1pm 월급날 다음날 나는 이곳저곳에 이체를 해야한다. 아 ㅎㅎ 빨리 회계생활이 끝나길 이전 1 ··· 89 90 91 92 93 94 95 ··· 1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