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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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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6 일요일 1pm ​​​ 회냉면을 먹고 커피를 마시러 왔다. 커피에 대해서 잘 아는 규범오빠덕분에 오랜만에 핸드드립 커피를 마신다. 나는 콜롬비아를 마셨다. 예전에 한참 커피를 좋아했을 때 원두별로 맛을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그때 생각이 난다. 편안하고 즐거웠다.
2019.10.5 토요일 1pm ​ 큐티중. 지하철을 타고 은평구에 있는 서울혁신파크에 가는 길이다. 지하철 안에 사람이 많아서 서 있다. 원래 가는 길에 콩나물 신문에 넘길 기사를 쓰려고 했는데 서서가는 바람에 일은 못하고 큐티을 하고 있다. 이번주 차를 가지고 출근하는 날이 많아서 유튜브 영상으로 큐티 설교를 들었다. 큐티 본분이 레위기여서 좀 어려웠는데 이렇게 설명을 들이니 많이 도움이 된다. 그래서 계속 보고 있다. 오늘 큐티는 부모님에 관한 계명과 안식일에 대한 말씀이었다. 며칠전 엄마가 안산에 좀 내려오라고 했던 말이 생각 나 마음이 좀 아팠다. 새우 먹으러 내려오라던 아빠 생각도 좀 났다. 이따 엄마한테 전화해야지.
2019.10.4 금요일 1pm ​​ 오늘 아이들이랑 인천대공원에 자전거 타러 왔다. 학교에서 산을 넘으면 바로 인천대공원이다. 가는길에 아이들에게 '몸과 마음이 떨어지지 않는' 미션을 주었다. 처음에는 제각각 가고 싶은 길로 가고 싶어하고, 속도를 맞추다보니 전체적으로 느려져서 아이들이 더 힘들어했다. 그래도 초반에 이렇게 고생을 하다보니 30분 후가 지나 서로 속도가 맞춰지는 걸 보았다. 이렇게 미션을 아이들에게 던져주고 뒤에서 지켜보면 아이들이 서로서로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서로 말로 푸는 과정을 보게된다. 너무 뿌듯하다. ㅎㅎ
2019.10.3 목요일 1pm ​ 사당 파르텔시티 1층 카페는 좀 신기하다. 주문을 받으시는 분이 오시고 커피도 직접 갖다주신다. 커피는 맛있었다.
2019.10.2 수요일 1pm ​ 우리반 친구가 일기에 써놓은 이 글을 보고 나는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었다. 너무너무 귀엽다. 이 일기에 대한 답장으로 나도 학교오기까지의 과정을 적어보았다. 매번 학교 오는 길이 같은데도 이렇게 글로 적어보니 괜히 새로웠다. ㅎㅎ 아이의 귀여움과 순수함에 나까지 마음이 순수해지는 것 같았다.
2019.10.1 화요일 1pm ​​ 오전에 고학년 작은산회의고 공감 서클을 진행했다. 여자, 남자로 나눠 '소외감'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었던 경험을 다시 떠오르게 할 때 아이들 마다 제각기 표정이 달랐지만, 소외감을 느꼈던 경험이 떠올라 얼굴이 찡그러지기도 하고, 몸이 움츠려든 아이들이 있었다. 그런 아이들을 볼 때 너무 속상했다. 다시 경험을 들춰내서 미안하기도 했다.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소외감을 느낄 때 누구는 화가 나고 누구는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반응은 다르지만 우리가 서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그누구도 괜찮거나 즐겁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나씩 아이들과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그때 상했던 마음을 늦었지만 공감하고 이해하며 하나씩 마음 속에 갈등을 매듭지으면 좋겠다는..
2019.9.30 월요일 1pm ​ 좀전에 나무동구반 아이들한테 잔소리를 좀 해서 마음이 무겁다.
2019.9.29 일요일 1pm 멘토님을 만나러 서빙고온누리교회로 가고 있다. 날씨가 많이 더워서 당황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