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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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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16 일요일 1pm 여기 진짜 아지트같다. 노트북에 아이스 아메리카노까지 있으니 책도 보고 영상 작업도 하고 글도 쓸 수 있겠다. 편안하고 좋다. 나중에 내공간을 이렇게 꾸며도 좋겠다.
2020.8.15 토요일 1pm 용인 막내이모네 가는 길이다. 어젯밤부터 비가 오고 오늘은 오다 안 오다 한다. 엄마랑 통화를 하며 걷고 있는데 신고 있던 쪼리가 바각에 찌익 미끄러져 버렸다. 무르팍이 까졌다. 오랜만에 이렇게 넘어진 것 같다. 신선한 충격이다. 내가 나올 때는 비가 안 와 우산을 안 들고 나왔는데, 버스기다리려고 정류장에 앉았더니 억수같이 쏟나내린다. 폭팡이라는 느낌이 든다. 정류장이 이모네 카페 바로 앞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이보한테 맛있는거 사달라고 해야지.
2020.8.14 금요일 1pm 지겨운 회의를 마치고 탈출하듯 지하철을 탔다. 전시 보러 갈거다.
2020.8.14 목요일 1pm 회의하는 날 오전에도 회의 오후에도 회의 점심 제육볶음으로 든든하게 먹고 다시 또 회의 점심시간에 피곤했는데 조금 자니까 훨씬 개운하고 좋다. 밤에는 잠이 잘 안오는데 점심시간에는 왜 이렇게 잠이 잘 오는지 모르겠다.
2020.8.12 수요일 1pm 오늘 학교 짐정리하는 날 노동 후에는 달달한 커피가 필요하다. 커피 사러 온다고 하고 카페에서 쉬기
2020.8.11 화요일 1pm 오늘은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 만만이도 오늘 집에 있어서 같이 스벅 갔다가 책상에 앉았다. 나는 백샘이 생일선물로 준 컵에 커피를 따라 마시면서 책을 보고 만만이는 옆에서 비즈 만들기 포스터 구상중이다. 오전에 태풍 장미가 지나가고 비가 그친 오후, 얼른 집안 곳곳에서 스물스물 흘러나오는 습기가 뽀송뽀송해지면 좋겠다.
시간이 없어서 길게 씁니다. 파스칼
아이디어를 소화해서, 그것을 당신의 시각과 통합하라. 창조성에 대해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