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줍줍 (93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3.21 토요일 1pm 진석오빠가 왔다. 우리집에 훠궈팟을 선물로 해주고, 이 팟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훠궈를 해먹었다. 훠궈를 해먹을때마다 오빠에게도 꼭 훠궈를 해줘야지 생각하다가 오랜만에 오빠가 집에 왔다. 오빠랑 얘기도 하고, 차도 마시고, 루미큐브도 했다. 오빠는 우리집 큰오빠 같다. 든든하다. 2020.3.9 월요일 1pm 필사부란 성경 필사 모임이 생겼다. ㅋㅋㅋ 집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조금씩 알겠다. 말씀 보고 필사하고 묵상하고 기록하면 시간이 잘 간다. 기도하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이제야 마음이 헛헛하지 않다. 같이 할 친구들도 이렇게 많아 좋다. 2020.3.8 일요일 1pm 어제 야식으로 대게를 먹었다. 와 살이 너무 오동통하고 몸집이 사람 몸통만하다. 우리 5명이 배부르게 먹었다. 오늘은 아점으로 아빠가 대게라면을 해줬다. 딸들은 안산집에 오면 거실과 소파에 드러누워있고 엄마 아빠가 바쁘게 이리저리 움직인다. 요리도 해주고 뒷정리도 해준다. 엄마 아빠는 늦게 일어나 뒹굴대는 우리를 아직도 이렇게 예뻐해준다. 코로나19로 일상에서 소중한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예배도, 가족도, 일터도, 일상을 채우던 소소한 요리, 청소, 끄적거림도 이렇게나 소중하게 다가온다. 오랜만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니 마음에 불안함도 없고 편안하다. 2020.3.7 토요일 1pm 안산집에 왔다. 오니까 티비에 영화 증인을 틀어준다. 이 영화를 보고 다시 한 번 또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보고 감상문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인상적인 대사들이 있었다. 2020.3.6 금요일 1pm 휴교가 길어져서 애들한테 전화해서 숙제를 내줬다. 애들 목소리를 들으니까 생기가 돈다. 2020.3.5 목요일 1pm 오늘 돌봄교사로 오랜만에 학교에 나갔다. 4학년 남자 아이 2명이 학교에 왔다. 애들이랑 뭘 하고 놀아야할지 막막했다. 애들이 자기들끼리 종이접기하고 놀아서 다행이었다. 나중에는 방과후 선생님이 오셔서 영화를 틀어주셨다. 너무 재밌어서 같이봤다. 제목이 였다. 2020.3.4 수요일 1pm 문서를 만들고 있다. 휴교가 길어지면서 부모님들에게 안내해야 할 내용을 잘 보이게 담았다. 나는 긴 문서를 읽기 귀찮고 싫다. 한 눈에 딱 잘 보여야 좋다. 페이지 어플을 오랜만에 썼는데 사용할 수 있는 템플릿이 다양해서 좋았다. 2020.3.3 화요일 1pm 회의를 하러 학교에 나갔다. 원래는 내일이 회의였는데 교육부에서 2주 휴교 연장을 발표해서 긴급하게 모였다. 일년 수업일수는 정해져 있어서 쉬는 만큼 방학이 줄어든다. 더운 날, 추운 날이 걱정이 된다. 집에 있을 아이들은 어떨까? 나도 집에 있어보니 답답하고 할 게없다. 하루종일 스마트폰만 쥐고 있는다. 유튜브 보고 기사보고 먹고 자고 지낸다. 공부할 생각은 잘 안든다. 점점 무기력해지는 것 같다. 이전 1 ··· 76 77 78 79 80 81 82 ··· 1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