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줍줍 (93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3.2 월요일 1pm 핸섬 타이거즈 짤을 챙겨보다보니 농구가 재밌다. 2020.3.1 일요일 1pm 하..... 답답하다. 일주일째 집순이 코로나19는 언제 괜찮아질까? 교회도 못가고 집에 있으니까 답답하다. 오늘 느낀건 교회 공동체가 없고, 친구들이 없으니까 나 혼자 예배를 드리는 게 너무 어렵다. 이렇게 혼자 있어야 할 때 내 자리에서 예배를 세우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나는 매일 게으르게 누워있다. 속상하다. 2020.2.29 토요일 1pm 봄이 왔는데 밖에 못나간다는 게 속상하다. 푸릇푸릇 새싹이 너무 예쁘다. 어제는 새벽까지 영화 1917 감상문을 썼다. 글을 쓸 때는 머릿속이 복잡했는데 쓰고 나니까 좀 울컥한 부분이 있었다. 예전에 영화 보고 감상문 쓰는게 즐거웠던 때가 떠오른다. 2020.2.28 금요일 1pm 여기저기서 장미 찾고, 카네이션 찾고 난리다. 어제, 오늘 포레스트 라는 어플이 실시간 검색어에도 뜰만큼 이슈가 돼서 나랑 친구들도 해봤다. ㅎㅎ 내 주변에 해바라기가 많은 게 재밌었다. ㅎㅎ 그리구 은진언니랑 세진이가 나랑 같은 등나무 인것도 재밌었다. 서로 다른 성격인데 결이 비슷한 느낌이랄까. ㅎㅎ 그들이 동의할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느끼고 있었지 하하! 이 어플 이후에 이상형 찾는 것도 해봤다. 내 이상형이 예전이랑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내 일상과 일에 터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나도 그닥 터치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제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할만큼 서로의 일상에 서로 물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냥 그렇다고. 2020.2.27 목요일 1pm 늦게 일어나서 인간극장 보다가 일 좀 하려고 소파에 앉음. 코로나19가 점점 확산되고, 관악구에도 두 번째 확진자가 생겼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받았다. 우선 집에 있어야지. 해야 할 것은 많은데 자꾸 뒤로 미루게 된다. 해야 할 것을 먼저하는 연습을 계속해야겠다. 2020.2.25 화요일 1pm 요즘 유튜브로 인간극장 보는 재미에 빠졌다. 인간극장을 보면 사는 게 뭔지 생각하게 된다. ㅎㅎ 너무 거창하지만 인간, 인생, 삶 뭐 이런 단어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냥 내가 뭘 위해 이렇게 사나 싶어진다. ㅋㅋ 은진 언니는 내가 이렇게 말하면 요즘 인생공부 하냐고 웃었지만, 그냥 내게 요즘 외롭고 쓸쓸하고 코로나19 때문인지, 저학년을 맡게 된것 때문인지, 초심을 잃었는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기력하기 때문에 이렇게 인간극장을 보면, 소소하지만 자기 삶을 성실히 또 함께 사는 가족과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이 분들이 너무 행복해 보이기 때문이다. 나는 성실한 것 같지도 않고 사랑을 나누며 살고 있는 것 같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확실히 나는 방학이 되면 몸은 편하지만 사랑은 없어지는.. 2020.2.24 월요일 1pm 아침 조출이라 예민했다. 조출은 8시까지 학교에 나와야 하는데, 집에서 7시 10분에는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방학기간 늦잠 자던 습관이 있어서 못 일어날까봐 너무 신경을 썼더니 밤에도 몇번씩을 깼다. 내가 늦으면 아이들이 밖에서 기다리기 때문에 추운 겨울 조출일 때는 더 신경이 쓰인다. 늦잠자던 습관을 이기고 오랜만에 학교에 일찍 왔다. 오늘부터 전국 초, 중, 고가 휴교다. 개학일을 3월 9일로 연기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교사들은 학교에 나와서 긴급 회의를 했다. 우리 학교는 휴교 한 적이 이전 메르스 때 한 번 있었다고 했다. 나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사들이 아니 내가 힘 없이 앉아 있었다. 교사들끼리 같이 논의해야 하는 이런저런 회의를 마치고 아이들이랑 같이 하려 했던 반 옮기기 아트룸 꾸.. 2020.2.23 일요일 1pm 갑자기 이 다큐에 꽂혔다. 함께 할 친구 한명이 있으면 너무 행복하겠다. 이전 1 ··· 77 78 79 80 81 82 83 ··· 1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