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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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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9 토요일 1pm 만만윤이 아침으로 고등어 덮밥을 해줬다. 얼큰하게 라면 먹고 싶었는데 너무 열심히 해줘서 안 먹겠다고 못하겠어서 먹었더니 너무 맛있었다. 라면 먹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 밥먹고 디저트 먹으면서 보며 파 다듬기. 물론 나는 아니고 만만윤이. 나는 그 옆에서 그냥 커피마시고 파 다듬는 만만윤 촬영해주기.
2020.12.18 금요일 1pm 마음에 드는 의자를 조립해서 여기서 계속 빈둥대는 중이다. 온라인 수업이 에너지가 많이 들어 멍하게 된다. 이렇게 쉴 수 있어 너무 좋다.
2020.12.17 목요일 1pm 만만윤도 수업에 들어왔다.
2020.12.16 수요일 1pm 주안이랑 풍경이랑 동그라미했다.
2020.12.15 화요일 1pm 오전 수업을 마치고 한 시간을 멍하게 있었다. 진이 다 빠지고 마리가 아플 정도였다. 처음하는 줌 수업에 온 신경을 다 썼나보다. 멍하니 있다가 이따 2시에 오후 수업을 해야해서 부랴부랴 밥을 먹는다.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 유튜브로 보는데 재밌다.
2020.12.14 월요일 1pm 정부에서 경기도와 서울 지역은 내일(15일)부터 등교 전면 중지를 발표했다. 그동안 작은 학교에 대한 규제는 없었는데, '모든 학교'라고 분명하게 규정 지은건 이번이 처음이었다.우리 학교도 그래서 내일부터 등교중지다.마음이 좀 싱숭생숭하다. 학교는 아이들이 있어야 따뜻한데 말이다.그동안 방학때 회의하러 학교에 나올 때 얼마나 쓸쓸하고 삭막했는지 모른다.아이들이랑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곧 방학을 맞을 것 같다. 그래서 괜히 오늘 아이들을 보는데 울컥한다. 복잡하고 슬프다.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트리를 갖다놓을걸. 오늘이 마지막날인데. 그래도 반갑고 기쁘게 아이들을 맞아줘야지.
2020.12.13 일요일 1pm 안산 집에서 그냥 푹 쉬었다. 계속 잠이 온다. 따뜻해서 그런가보다. 장판 위에서 귤까먹으니까 편안하고 좋다. 밖에 눈이 왔다던데 이따 나가봐야겠다.
2020.12.12 토요일 1pm 아무 생각없이 그냥 누워서 영화 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