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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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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5 목요일 1pm 오전 생태나들이레는 종다리랑 같이 송내공원에서 활동을 했다. 오전에 아이들이 했던 수업을 영상으로 담았다. 캡쳐해서 사진은 종다리에게 보내드렸다. 사진을 보며 다시 느끼는거지만 우리반 아니들은 다 예술가다. 아이들이 만든 작품을 보면 정말이지 감탄이 쏟아져나온다. 게다가 나는 이 과정을 곁에서 다 지켜봤으니 더 놀라울 따름이다. 아이들 곁이 있는게 즐겁다.
2020.11.4 수요일 1pm 모든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상하게 날이 추워졌는데 힘이 넘친다. 목소리도 커지고 말이다. 율이는 오늘 내 시계를 이마에 대며 조잘조잘 이야기를 한다. 이 모습이 너무 귀여워 사진으로 담았다. 진짜 아이들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
2020.11.3 화요일 1pm 어느새 우리의 공식 아침이 되어버린 크루와상과 커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산책을 다녀왔다. 오늘부터 기온이 떨어져 찬 바람이 쌩쌩 불었다. 다행히 우리 숙소 앞 카페가 문을 열어 카페로 들어와 언 몸을 녹였다. 가을 날씨는 참 이상하다. 바람은 매서운데 햇볕은 또 너무 따뜻하다. 창가에 앉아 커피와 빵을 먹으면서 햇볕을 받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 따뜻한 커피의 첫 한 모금은 정말 추웠던 모든 시간을 보상받는 듯 하다. 언니랑 나랑 커피를 홀짝이고 서로 같이 웃었다.
2020.11.2 월요일 1pm 일이 끝난 은진언니를 태우고 청평으로 달렸다. 언니랑 청평 여행을 하자고 작년에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제야 간다. 단풍이 만연한 청평의 가을에 마음까지 들뜬다. 은진언니는 가는 길 내내 청평에서 군복무 하면서 있었던 썰을 늘어놓는다. 이렇게 말을 빨리하고 많이 하는 언니였다니. 언니가 새롭게 느껴진다. 신이난 언니가 조잘조잘 해주는 군대 이야기를 들으니 왠지 남친한테 군대얘기 듣는 것 같다. 쨌든. 여행의 시작! 아주 신난다.
2020.11.1 일요일 1pm 아침에 자는데 엄마가 심심하다고 얼른 일어나보라고 했다. 엄마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혼자 콩 볶아먹고 아침도 먹고 할 건 다 했는데 내가 10시가 되도록 안 일어나니까 너무 심심하다면서 말이다. 아빠는 교회갈 준비로 바빴다. 나는 심심하다는 엄마의 말에 침대에서 일어났다. 엄마 아빠랑 계란 후라이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아빠는 교회에 가고 엄마랑 나는 찜질방 갈 준비를 했다. 저번에 같이 찜질방 갔다가 싸워서 이번엔 나오는 시간을 같이 상의해서 결정했다. 우리가 약속한 시감은 3시-3시반이었다. 엄마는 이번에는 꼭 일찍 나오겠다고 장담을 했다. 엄마랑 찜질방에 가면 사실 나는 편하다. 내가 할 일들을 챙겨 가서 나는 일하고 엄마는 찜질을 한다. 그냥 같이 가기만해도 엄마는 찜질방에 친구들이 많아 계속 ..
2020.10.31 토요일 1pm 오늘은 작정하고 늦잠을 자려고 했다. 오후 늦게 일어나서 어기적어기적 있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이른 시간인 9시에 일어났다. 잠이 더 오지 않아 일어나 보고 싶었던 영화를 틀었다. 진짜 기괴하다. 이 영화. 아침에 봐서 다행이지 밤에 봤으면 꽤 오랬동안 잔상이 남을 것 같았다. 영화를 보고 지금 모습에 감사하며 만족시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욕심은 또 다른 욕심을 부르고 피해를 받는 것은 나와 내 주변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마음에 새기게 된다. 영화를 보고 박재연 소장님의 연결의 대화 수업을 들었다. 들살이 기간 동안 아이들을 혼냈던게 마음에 걸린다. 잘 싸우고 잘 화홰하는 것이 나와 아이들에게도 필요한가보다. 그래도 그나마 마음을 털어낼 수 있는건 그날그날 잘 화해했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아이들에..
2020.10.30 금요일 1pm 이제 마지막날! 오전에 놀고 밥먹고 청소를 다하고 차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
2020.10.29 목요일 1pm 오늘은 저수지에서 한참을 놀다가 저수지를 따라 걸었다. 저수지에서 물수제비를 뜨며 노늘 것만으로도 재밌었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 수 있는 길이 있을줄 알았는데 길이 없어서 저수지 끝까지 걸어가고 다시 돌아왔다. 그래도 아이들이랑 함께 걸어 즐겁다.